대동맥은 가장 안쪽의 내막(intima), 중막(media), 가장 바깥쪽의 외막(adventitia)의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동맥박리란 대동맥의 내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이 중막으로 파급되어 대동맥 벽이 분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천성 혹은 유전적 이상이 있는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 흡연 등의 생활 습관, 그리고 염증성 질환도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동맥박리의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가슴에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여 등 쪽으로 통증이 이어지는 양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때로는 복부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진을 위하여는 전산화 단층촬영(CT)가 일차적 진단 도구로 이용되며, 심장초음파 검사도 진단 및 치료 방침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대동맥 조영술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도 진단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대동맥박리는 조속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입니다. 즉각적인 혈압 조절과 환자 상태 관찰이 필요하며, 급성 상행대동맥박리의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행대동맥에 국한된 박리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내과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박리가 진행되는 경우, 장기의 허혈성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박리된 부위를 제거하고 이를 인조 혈관으로 치환해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상행대동맥 박리에서 수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2일 이내에 50%가 사망하며, 1개월 내에 90%가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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