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궤양을 형성하는 것을 구내염, 구강궤양이라고 부릅니다. 입 안 점막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고, 잇몸, 볼이나 입술 안쪽의 점막, 입천정 등 다양한 위치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이 생기면 통증과 불편감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식사를 잘 못 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음료를 섭취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구내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며, 원인이 다양하고,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구내염이 특별한 원인 없이 장기간에 걸쳐 여러 부위에 자주 재발한다면 베체트병을 포함하여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혈관염의 일종으로 자가면역질환 중 한 종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구내염과 생식기 궤양, 피부 병변, 관절염, 눈 염증, 염증성 장염 등이 있고, 전신에 걸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요인과 환경요인, 면역학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혈관내피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혈관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베체트병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 결과가 없기 때문에, 대개 임상 소견을 바탕으로 한 분류기준을 이용합니다. 거기에 더해 진단 기준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HLA-B51 유전자 검사를 진단에 참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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