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는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특히 피부, 관절, 혈액과 콩팥에 병을 잘 일으킵니다.
10대 후반부터 30대 가임기 연령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10-15배 많이 발생합니다.
루푸스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마찬가지로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외부의 침입에 대비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잘못된 자가항체를 만들게 되고 이것이 내 몸을 공격하여 여러 장기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면역학적 이상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루푸스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자외선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항생제를 비롯한 일부 약제 및 여러 호르몬들이 포함됩니다.
루푸스 환자들의 증상과 진행과정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신체의 일부 장기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미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 처음에는 피로감이 오고, 입안이 헐거나 전신이 쑤시며 열이 나고, 머리가 빠지고, 관절이 붓고 아파지며, 얼굴이 발갛게 되고, 햇빛에 피부가 발갛게 부풀어 오르고 따가운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에 염증이 생겨 몸이 붓거나 뇌를 침범하여 두통을 일으킬 수 있고, 늑막이나 심장에 물이 차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루푸스가 의심되는 경우 여러 자가항체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루푸스 증상들은 다른 병의 증상과 비슷하고
어떤 때는 생겼다 없어졌다 하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병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병력과 증상, 검사 결과들을 세심하게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루푸스를 완치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게 되면 염증이 잘 조절되어 증상이 없어지고,
완치된 것과 같은 상태인 관해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가능하면 약제를 스스로 줄이거나 증세가 호전되면
임의로 끊고 지내다가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 스스로 약제를 조절하기 보다는 의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대개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며, 소염제나 부신피질호르몬,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주사용 면역치료제나 생물학적제재, 혈장 교환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C) Myongji hospital.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