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소 생소한 영유아 질환 중 하나인 '사경' 이라는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유아와 관련된 다양한 질환은 많지만 사경이라는 질환에 대해서는 잘 들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으실겁니다.
매우 흔한 질환은 아니다 보니 막상 진단을 받으면 당황스러운 질환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사경이란 아기 머리 위치가 한쪽으로 기울여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목 근육의 단축으로 인해 목이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한쪽으로 목 회전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고개를 한쪽으로만 바라보는 증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 5개월 이전까지의 영유아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으로,
치료하지 않고 성장하게 될 경우 눈,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기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기 치료와 재활이 중요한 질환으로, 부모는 평소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경의 원인은 개인마다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선천성인 경우]
정확한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자궁 내에서 자세가 잘못되거나, 분만 중 목 근육 손상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뱃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미숙아 또는 쌍둥이인 경우에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천성의 경우]
아이가 사시가 있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신경 이상, 경추 자체 이상, 연부 조직 외상, 척추측만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머리가 늘 한쪽으로 기울여져 있다!
만약 아이가 오른쪽 사경일 경우 늘 머리는 왼쪽을 향하게 돼 있습니다.
(-> 머리는 오른쪽으로 기울고, 왼쪽으로 회전 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의 머리를 오른쪽으로 향하게 돌려놓으면 (->왼쪽으로 기울기면),
아이는 다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게 됩니다.
2) 한쪽으로만 수유하려 한다!
유독 아이가 수유를 할 때 한쪽으로만 하려고 한다면 사경의 의심해야 합니다.
사경이 있으면 머리를 움직일 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대쪽으로 수유를 하려고 하면 아이가 불편해 할 수 있습니다.
3) 생후 2~4주 정도, 목에 몽우리가 만져 진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합니다.
사경의 진단은 재활의학과 의사가 아기를 육안으로 진찰하여 진단합니다.
신체 검진 시 아이의 흉쇄유돌근에서 저항감이 느껴지거나, 몽우리를 촉진해 진단하게 됩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해 흉쇄유돌근의 문제(파열, 섬유화, 혈종)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경추와 같은 뼈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사경 치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이를 통해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생후 3개월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3~4개월 이후에는 아기가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목을 스스로 가눌 수 있게 되면서 재활치료 시 저항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때문에 생후 3~4개월 이전에 조기 발견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천성 사경의 경우]
의사의 판단 하에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이는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을 통해 80~90% 이상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수술 요법으로 호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려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후천성 사경의 경우]
흉쇄유돌근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척추측만증에 의한 경우 척추교정을 통해 기울어진 목의 위치를 잡아주는 치료를 하며,
사시로 인한 경우에는 시력 교정 등 안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교정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사경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사두증, 안면비대칭,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빠른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와 더불어 아이의 사경 치료는 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사경이 있는 아이를 둔 보호자는 전문의에게 교육을 받아 하루에 3~4회 정도 아이를 스트레칭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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