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하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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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뇌전증이란 무엇인가요? |
A
뇌세포가 갑자기 이상 흥분 상태에 돌입하고 이로 인하여 발생한 과도한 전류가 신경회로를 따라서 그 주변이나 뇌 전체로 파급하게 되면서 다양한 증상들을 일으키는 것을 발작이라고 하며, 이러한 발작은 의식 상실, 경련, 비정상적인 행동 등 여러 증상을 나타냅니다. 대부분의 발작은 약 1-2분 정도 지속되는데, 상당수의 환자들은 발작이 끝난 후에 수초에서 수십 분 동안 지속되는 혼미한 의식 상태, 두통, 또는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뇌전증은 이러한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반복 재발하는 상태를 가리키는데요. 뇌전증은 영유아기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뇌질환입니다. |
Q 뇌전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A
뇌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발생 연령에 따라서 주요 원인들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선천적인 문제(뇌기형 등), 뇌손상, 뇌종양, 감염, 대사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소아에서는 선천성기형, 유전자이상, 뇌염 등이 주요 원인이며, 청-장년기에서는 두부외상, 대사성질환 등이 문제가 되고, 노인에서는 뇌졸중이나, 치매, 또는 뇌종양과 같은 뇌질환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환자의 약 70% ~80%에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최근에는 진단기술의 발달로 약 50% 정도에서는 원인규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이 뇌자기공명영상법(brain MRI)과 유전자검사(genetic tests) 인데, 이러한 검사들에 의하여 과거에는 몰랐던 새로운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
Q 뇌전증을 예방할 수 있나요? |
A
대부분의 경우 뇌전증은 예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뇌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뇌전증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당뇨 들을 잘 조절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뇌전증의 발생도 예방하게 됩니다. |
Q 뇌전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
A
뇌전증은 다양한 형태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전증 발작은 크게 뇌의 국소에서 발생하는 부분발작 과 뇌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전신발작으로 나뉘게 되는데, 부분 발작의 경우는 의식소실을 동반하는 복합부분발작과 의식소실이 없는 단순부분발작으로 나뉘고, 또한 부분발작으로 시작하지만 발작뇌파가 뇌 전반으로 파급되어 일어나는 이차성 전신발작이 있습니다. 전신발작은 전신 경련을 동반하는 대발작,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멍한 표정으로 수초 간 지속되는 소발작이 대표적이고, 그 이외에도 갑자기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쓰러지는 긴장성 발작, 전신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는 무긴장성 발작, 또는 갑작스러운 근육의 수축이 일어나는 근간대성 발작들이 있습니다. 부분발작의 증상은 발작이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데, 운동중추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편측 경련, 언어중추일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실어증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며, 가장 흔한 측두엽뇌전증에서는 발작을 할 것 같은 전조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발작이 시작되면, 의식을 잃고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멍한 표정으로 입을 쩝쩝대거나, 반복적으로 씹는 행동 또는 주섬거리는 손짓을 반복하는 증상(자동증)들이 전형적입니다. |
Q 뇌전증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
A
뇌전증의 진단은 뇌전증 전문의가 내리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청취인데, 발작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발생했는가를 자세히 청취하여야 하며, 환자가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뇌손상의 기왕력이 있는지 또는 가족력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합니다. 특히 발작 중에 환자가 어떠한 행동을 나타냈는가가 중요한데, 대부분의 경우 환자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격자로부터의 진술을 잘 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문진이 완료되면, EEG(뇌파검사)와 CT 또는 MRI 같은 뇌영상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뇌파검사에서는 뇌전증에 특이한 극파 또는 극서파가 관찰 될 수 있고 이러한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뇌전증의 진단을 내리기가 매우 수월해집니다. 그러나 뇌파검사의 단점은 예민도가 매우 낮아서 첫 번째 뇌파검사에서는 환자의 약 50%에서만 극파가 관찰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게 하더라도 환자의 약 10%~20% 에서는 극파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파검사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뇌전증이 아니다 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뇌영상검사는 뇌전증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적 병변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인데, CT 보다는 MRI 가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나 환자가 MRI를 찍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MRI 를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RI 촬영 방법이(protocol) 매우 다양하고 질환별로 서로 다른 protocol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뇌전증에 특화된 MRI-protocol을 적용하여 촬영해야지만, 뇌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미세 질환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MRI의 판독도 충분한 경험이 있는 신경방사선과 전문의에 의하여 이루어질 때 더욱 유효합니다. 반면에 MRI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그 병변이 실제로 뇌전증을 일으킨 원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헤서는 전문가에 의한 임상소견과의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뇌전증 전문의는 이러한 여러가지 소견들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되는데, 뇌전증 전문의가 내리는 진단의 정확도는 95%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Q 뇌전증은 어떻게 치료되나요? |
A
뇌전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그 이외의 치료로 구분되고, 그 이외의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 전기자극술과 케톤식이요법들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방법들은 우선적으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재발하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서 시행됩니다. 과거에는 약물의 종류가 적었고 부작용도 많았기 때문에 발작의 종류에 따라서 한 가지 약물을 선택하여 충분한 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사용하는 단독요법이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좀 더 안전한 많은 약제들이 소개되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다양한 약제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발작의 종류뿐만 아니라, 약제의 안전성, 유효성 또는 부작용들을 고려하고 환자의 특성(예, 여성, 학생, 임신, 비만, 직업, 동반질환 및 병용복용약물, 등)까지를 감안하여, 그 환자에 특화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단독요법으로 발작의 조절이 잘 안될 경우에는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약제들을 복합 투여하는 복합약물요법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약 70%~80% 에서는 최선의 약물치료에 의하여 발작의 완전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약물치료가 진행될수록 치료 효과는 점점 감소하게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첫 번째 약물치료에 의하여 발작이 조절되는 경우는 약 50% 정도, 두 번째 약물에 의하여 조절되는 경우는 약 15% 정도 되고 두 번째 약물이 실패할 경우에는 그 다음 번째 약물치료의 효과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일단 두 번째 약물에 의하여 발작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뇌전증 전문센터로의 의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우 뇌전증 전문터에서는 환자의 특성과 video-뇌파검사, 최첨단 뇌영상기법 등을 통하여 환자가 수술적 치료에 의하여 발작이 조절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체계적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그래도 발작의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전기자극술이나 소아의 경우에서는 케톤식이요법들을 시행하거나, 아니면 좀 더 침습적 검사방법(invasive EEG)을 이용하여 수술적 치료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타진해 보게 됩니다. |
Q 뇌전증이 있는 사람은 운전을 할 수 있나요? |
A
뇌전증 환자에서의 운전 가능 여부는 사회적으로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만, 뇌전증 치료를 받으면서 1년 이상 발작이 없는 경우는 일반적인 운전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단, 발작이 재발한 경우 또는 약제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는 경우에는 최소 1년 동안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직업이 운전자인 경우는 좀 더 엄격하게 되어서 10년 이상 발작이 없는 경우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Q 뇌전증은 유전적인가요? |
A
뇌전증은 일부가 유전적인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그 빈도는 5% 미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들에서는 유전자 이상이 관찰되는데, 이는 엄마의 몸속에서 태아가 수정이 된 이후 부터 태어날 때까지 수백만 번의 세포분열과정을 겪는 과정에서 미세한 유전자의 이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당연히 유전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뇌전증을 부모로부터 또는 그 가족에서 내려오는 유전병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
Q 뇌전증은 완치될까요? |
A
아직까지 뇌전증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뇌전증을 완치 시킬 수 있는 약제는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태이고, 따라서 뇌전증을 완치 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러나 뇌전증의 자연 경과에 대한 연구들을 보면, 20년 이상 추적 관찰했을 경우에 환자의 약 70%는 발작의 재발이 없는 관해상태가 5년 이상 계속 되었는데, 20%에서는 약물복용을 계속하면서, 나머지 50%에서는 약물복용을 중단한 상태에서 발작관해가 이루어진 상황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약 50%에서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들의 경우에서는 약물치료의 결과이기 보다는 뇌전증 자체의 자연경과에 의해서 완치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한 가지 유념하여야 할 사항은 비록 발작이 5년 이상 잘 조절이 된다고 하더라도 발작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인데, 이들에서의 발작 재발률은 년 1% 정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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