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시 것이 열성경련이 뇌전증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열성경련은 비뇌전증성 발작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럼 뇌전증은 무엇일까요?
뇌전증은 발열과 같은 유발요인 없이도 뇌에서 일정 영역 이상의 신경세포에서 동시에 비정상적인 흥분이 일어나는 발작이 반복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열성경련은 일반적으로 학령기에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고, 후유증도 남기지 않습니다.
간혹, ‘우리 아이는 발작 전에 열이 나지 않았는데 왜 경련을 일으킨거죠? 뇌전증인거 아닌가요?’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열성경련이 고열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체온이 갑자기 오르는 시점에서 발작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알아채기 힘든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반대로 발작 중 또는 직 후 발열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서 열성경련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열성경련 이외의 질환을 의심하며 평가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지만, 열성경련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서 뇌전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3% 미만으로 뇌전증으로 발전한다는 보고도 있지만 실제 열성경련이 뇌전증으로 진행하는 것인지 각각 독립적인 질환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열성경련은 결과적으로 본다면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단 뇌수막염, 뇌염, 그 외 신경계 감염 질환, 전해질 이상, 대사성 질환 등 열이 나면서 발작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뇌파검사, 뇌영상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열성경련이라는 가정하에는 발열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물게는 지속시간이 긴 발작이거나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발작이 있다면 발작이 발생하는 기간 동안 항발작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방적 항발작 약물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발작이 있을 때 지속시간이 너무 길고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발열 기간 동안 단기간의 항발작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열성경련은 뇌전증과는 다르게 일정 나이에 국한되어 발생하는 발작 질환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이거나 발작 시간이 길거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보이는 경우라면 뇌전증이나 그 외 신경계, 대사 질환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뇌파 검사, 뇌MRI 등의 평가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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