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이미 흔한 질병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낯선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염증성 장질환인데요.
이 질환은 학업이나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면서 환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인 귀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에는 유명인이 앓고 있거나 드라마 속 소재로 쓰이면서 이전에 비해 어느 정도는 병명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2017년 6만 741명에서 2021년 8만 289명으로,
5년 사이 약 32% 정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함께 꾸준히 늘어나는추세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40대의 젊은 환자들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10대에서 발병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원인불명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환경, 면역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차이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먼저 크론병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가 주요 증상으로,
배가 몹시 아프고 소장이나 피부에 누공을 만들고 관절염이나 항문주위 농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점액이 섞인 혈변이나 설사가 하루에 여러 번 나오고,
염증이 직장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과 뒤무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의 가장 큰 차이는 발생 부위가 다르다는 것인데요.
궤양성 대장염은 병명처럼 대장에만 주로 염증이 발생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이르는 위장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
염증성 장질환은 다른 질환처럼 진단이 명확하지 않아 임상증상, 혈액검사, 대장내시경검사와
대장 조직검사, CT, MRI 등의 검사 등을 종합해 최종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로, 병변의 침범 정도, 중증도,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어 수 개월에 걸쳐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는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임상증상과 점막치유 등으로
질병활성도가 감소하여 관해상태를 유지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항생제,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생물학적제제의 많은 도입으로 치료 효과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단할 경우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경우 장관 협착, 폐색, 장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농양이 발생해 복막염을 일으키거나 치열, 치질, 치루 등 항문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독성거대결장,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현재 국민건강보험에서 희귀난치질환으로 보험적용항목의 10%만 부담하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질병의 예후를 향상시키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