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크론병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방법이며 비연속적 궤양, 조약돌 모양, 종주형 궤양, 다발성 아프타성 궤양 등이 특징적인 내시경 소견입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한 점막 생검에서 크론병의 특징적인 조직 소견 (국소 음와구조 변형, 비건락 육아종 등)이 확인되면 크론병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또한 병력청취와 혈액검사 (CBC, CRP, ESR, Chemistry 등) 등 기본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이외 보조 혈청검사 (ASCA 크론병 환자 35-50% 양성), 위내시경 검사, 소장 조영술, 복부 CT 등의 추가 검사들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장증후군, 다른 감염성 장염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크론병 진단에 있어 정확한 기준이 있지는 않아서 임상적 소견, 내시경 검사, 조직검사, 혈액검사, 영상 검사 등을 필요에 맞게 시행한 후 포괄적으로 평가를 하게 됩니다.
크론병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크론병 관해의 유도와 유지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스테로이드, 면역 조절제를 비롯해 생물학적 제제들이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 폐색을 동반한 협착, 장 천공,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약물 부작용이 심한 경우, 악성 종양 등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증상 조절을 목표로 하는 치료는 크론병의 좋은 경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깊은 관해 (임상적 관해, 점막 치유 및 객관적 염증 지표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치료가 필요 합니다.
COPYRIGHT (C) Myongji hospital.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