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을 진단받은 환자분들이 대부분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 간 이식을 해야 하나요?’
전체 간암 환자 중 간 이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간기능이 나쁘면서 간암은 비교적 초기라면 우선적으로 간이식을 고려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뇌사자 간 제공 건 수가 많지 않기에 간이식의 대부분이 환자 가족들이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서 제공하는 생체간이식입니다.
요즘 이식 성공률은 매우 좋으며, 간 공여자의 합병증 발생도 적은 편입니다.
간암 치료법 중 표준적인 치료법인 간절제술
간암 치료법 중 가장 오래된 표준적인 치료법은 간절제술입니다.
그러나 간암이 하나이거나 1병기일 때 우선적으로 적용되는데,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해도 남은 간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5년 재발률이 약 5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암은 완치 이후에도 계속적인 추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만약 간 절제술 이후 재발이 된 경우에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혈관을 침범했는지, 간 외로 펴져나갔는지 등을 파악하게 됩니다.
간암 병기별 치료법
*간암 1~2기 치료법: 간절제술이 우선, 고주파 열치료술
간암 1~2기에서는 간절제술이 우선되고, 그 외에도 많이 하는 방법이 고주파 열 치료술입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특수하게 설계된 고주파발생 침을 간의 종양에 삽입한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을 익혀서 제거하는 시술법인데요.
시간이 지나면 화상 입은 자리가 상처 반응이 오듯이 새조직으로 채워지게 됩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세계적으로 국소 치료율의 성공률이 95% 이상이고,(출처: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_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2022)
5년 생존율도 60~70%에 달하기 때에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한 수술과 버금가는 치료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료시간이 1~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회복 시간도 짧아 단시간에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 암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고주파 열 치료술은 1-2기에만 적용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늘이 암을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암의 크기와 개수, 그 위치에 도달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 후 고주파 열 치료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간암 2~3기 치료법: 경동맥화학색전술
간암 2~3기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진행하는데, 암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간동맥을 막아 암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간암이 발생하면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이 암덩어리 주위에 발달되는데요.
이를 차단하기 위해 간 동맥으로 항암제와 혈관을 막아주는 색전 물질을 혼합해 주입하여
암덩어리와 이어진 혈관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에 영양 공급이 중단되고, 동시에 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됩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은 2-3기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병기에 적용이 가능한 보편적 치료법으로,
암이 여러 개 있거나 많이 번져있는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나 고주파 열 치료를 항암제와 병행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간암 4기 치료법: 면역 항암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제 투여를 우선해 치료
간암 4기는 혈관을 침범하거나 전이가 발생된 경우로,
최근에는 면역 항암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제 투여를 우선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효과 또한 이전에 비해 현저히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방사선치료와 병행투여하여 더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간암은 재발도 높고 치료가 어려운 암입니다.
그러나 의료 기술의 발달과 활발한 연구를 통한 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생존율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