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자주 들어보셨을 텐데요.
무릎 부상 중 가장 흔한 부상으로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상황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을 구성하는 4가지 인대 중 하나로, 전방, 후방십자인대가 십(十)자 형태로 교차를 하고 있어 십자인대로 불립니다.
그 중 전방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전운동에 관여하며 무릎의 안정성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축구, 테니스 등에서 방향을 전환하거나 농구, 배드민턴 등의 동작에서 점프 후 착지를 하거나 급격하게 회전하는 등 무릎이 꺾이는 과정에서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보통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일상생활 중 무릎이 외부 강한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져 파열이 되기도 합니다.
한 사례로 개그우먼 박나래씨도 몸을 완전히 풀지 않은 상태에서 춤을추다가 갑자기 한 쪽 무릎에 순간적인 무리를 하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고 재활 중인 사실을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이렇듯 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하고 무릎에서 무언가 끊어지는듯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인대가 끊어졌다는 것을 소리와 감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 속에 피가 고이기 때문에 무릎 관절 주변이 빠르게 부어오르게 되고, 일부에서는 걷지 못할 정도의 아픔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간혹 인대가 파열됐음에도 타박상 정도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어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보통 2~3주 내로 저절로 통증이 잦아들고 부기는 사라지지만 관절이 어긋나고 덜렁거리는 관절의 불안정성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 번 끊어진 인대는 자연스럽게 다시 붙지 않고,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염증과 더불어 다른 관절 조직이 연달아 손상되는 불상사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된다면 즉시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단을 위해 내원하면 먼저 무릎을 만져보면서 이학적 검사를 진행하고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MRI 촬영을 진행합니다.
연부 조직은 X-RAY 상으로 병변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MRI검사를 통해 미세한 인대 파열까지 확인 후 진단하게 됩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2~3주 내 치료를 진행하지 않으면 연골판 파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치료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외래 진료로 내원하실 경우 외래진료 대시시간이 길어 골든타임 내 치료가 쉽지 않아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명지병원에서는 외래보다는 응급실로 내원을 하시면 정형외과로 연계 후 진단부터 수술까지 빠른 시간 내 받아볼 수 있는 진료 체계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료와 수술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무릎 질환에 대한 치료와 수술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인데요.
모든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릎의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게 되며, 파열 정도와 환자 나이, 활동성, 직업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됩니다.
먼저 이학적 검사를 통해 무릎이 밀리는 정도를 진단하게 되며, 보통 10mm 이상일 경우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 십자인대가 끊어졌음에도 불안정성이 약한 경우라면 굳이 수술을 진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불안정성은 약하지만 연골파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십자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활동량이 적은 고령층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 주사치료, 무릎 주변 근육 힘을 기르는 재활치료를 등을 진행하며, 만약 부분 파열이 있고 통증이나 증상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무릎 관절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보조기를 착용하게 되며, 목발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단계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무릎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재활치료도 진행하게 됩니다.
Check Point!
1.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는 골든타임인 2~3주 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2. 수술 여부는 불안정성, 파열 정도, 환자 나이, 활동성, 직업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3. 십자인대가 끊어졌어도 불안정성이 약한 경우라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4. 불안정성이 약하더라도 연골파열 등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5. 고령층 등 활동량이 적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 주사,재활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는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응급질환입니다.
‘쉬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할 경우 더 심각한 상황을 발생시켜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고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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