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십견이라고 말하는 유착성 관절낭염과 가장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 회전근개염 또는 회전근개파열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부분을 팔과 연결시켜주는 근육과 건들의 덩어리로써 팔을 들고 당기거나, 밀거나, 공을 던지거나 할 때 관여하며,
이것이 없이는 거의 팔을 쓸 수 없게 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회전근개의 손상은 주로 추락이나 실족 등으로 직접 어깨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거나, 공을 너무 많이 던지거나(운동선수), 어깨를 너무 많이 특히 반복적으로 쓰는 경우(노동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년을 넘어 나이가 들수록 근육과 건이 점차 약해져 더욱 쉽게 손상을 받게 됩니다.
사실 어르신들의 어깨 통증의 원인 중 오십견보다 더 흔한 것이 회전근개염 또는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어깨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중년이상의 환자분들 중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어깨의 바깥쪽이 쿡쿡 쑤시듯이 아프고,
힘이 빠지는 듯하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어깨 힘줄에 염증이 있거나,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끊어진 경우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염증이 있는 경우, 주사치료 및 약물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힘줄이 끊어지는 경우는 수술치료까지 해야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것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퇴행성 변화, 즉 나이가 먹으면서 생기는 변화중의 하나입니다.
힘줄이 끊어진 것을 방치하게 되면, 끊어진 정도가 심해지고, 관절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A 또는 MRI 검사 같은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최근에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회전근개 파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민감도가 MRA나 MRI에 비해 떨어지고,
수술적 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 다시 검사를 추가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MRA 검사를 주로 시행합니다.
단순히 회전근개 염증만 있는 경우 주사치료 및 약물치료를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이라는 어깨 내시경을 이용하여, 힘줄이 끊어진 부위를 원래 위치에 붙여주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조그만 절개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예전의 방법보다 통증도 적고, 감염의 확률도 적으며, 수술 후 재활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회전근개 파열이 오래되고, 광범위 하여 도저히 원래 위치에 꿰매지 못하고,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는 인공관절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깨관절은 수술 후 재활치료도 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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