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췌장암에 대한 걱정으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중앙국가암등록본부의 자료에서 전체 주요 암 중 췌장암의 발병률은 8위로 높은 편은 아니나 다른 암의 5년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여전히 8.7%에 불과합니다.
췌장암이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인 이유는 췌장암이 다른 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이 잘 되고 효과적인 항암화학요법이 적으며,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이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이유 없는 체중감소가 가장 흔한 증세이며 통증의 경우 둔한 양상의 통증이 상복부 및 등으로 방사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이 췌장머리 부위에 발생하면 담도폐쇄로 인한 증상들을 나타내므로 이유 없이 소변이 붉어지거나 황달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갑자기 생기거나 당뇨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길이 10~20cm 정도의 췌장은 뱃속 깊이 위치하고 위 뒤쪽의 후복강에 위치합니다.
췌장의 가장 큰 두 가지 역할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20여 가지에 달하는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돕는 외분비 기능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같은 여러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으로 분비하여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내분비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고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식욕저하, 체중감소, 구역감 및 무기력증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유 없는 체중감소가 가장 흔한 증세이고 다른 암에서도 많이 동반되는 증상이므로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60~70%의 췌장암이 췌장머리 부위에 발생하고 이 경우 종양이 담도를 압박해서 황달과 가려움증 등의 담도폐쇄로 인한 증상들을 나타내며,
담도폐쇄가 심한 경우 회색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몸통과 꼬리의 종양으로 인한 증상은 대개 종양이 현저히 커질 때 까지 나타나지 않아 통증으로 인하여 병원 방문시 수술이 불가능 할 정도로 전이가 많이 된 상태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발생하거나 갑자기 당뇨 조절이 안되는 경우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5% 이하에서는 위장관 출혈,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정신장애,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날 수도 있고,
위의 증상 외에 일반적인 췌장암과는 다르지만 췌장에 생기는 신경내분비암의 경우 너무 많은 인슐린과 호르몬이 분비되어 어지러움, 저혈당, 오한, 근육경련, 잦은 설사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병력 청취와 신체 검진 후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복부 CT검사가 췌장암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지만, 아주 작은 췌장암은 최신의 CT로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담도 폐쇄가 심하거나 담도염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특수 내시경 검사나 중재적 시술을 이용한 치료로 먼저 해결하게 됩니다.
췌장암은 병기를 평가 후 초기에 해당하는 1, 2기의 경우 수술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며, 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생긴 경우 휘플씨(Whipple's)
또는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하며 고 난이도의 수술로 합병증 및 수술로 인한 사망 등이 과거에는 높았으나,
최근에는 사망률이 1~2% 이하로 감소하였습니다.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위를 보존 가능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한 췌장 머리에 발생한 암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병증 발생률은 아직 높으며 가장 흔한 합병증은 췌장 문합부 누출, 위 배출 지연 등이 있습니다.
췌장의 꼬리 근처에 생긴 경우 암이 생긴 부위를 포함한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부분만을 제거하는 원위부 췌장 절제술을 주로 시행하며 상대적으로 수술 시간도 짧고 수술 합병증도 적습니다.
반면 췌장암 3, 4기는 기본적으로 완치가 어렵습니다. 3기 췌장암은 일부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 이후 상당수에서 재발을 하게 됩니다.
영상 검사에서는 전이 소견이 없으나 수술을 하여 병리 소견을 보면 미세 전이가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전이나 후에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기 췌장암은 근치적인 수술이 불가능하며 5년 생존률은 1% 근처로 평균 기대 여명이 3-6개월 정도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고통을 줄여주는 치료를 주로 시행하게 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흡연, 당뇨병, 유전, 나이, 비만, 화학물질 노출 등입니다.
췌장암의 발생 위험은 나이와 함께 증가하며 보통 50세 이전의 췌장암은 드물며, 평균적으로 70세 정도입니다.
하지만 40대에도 전술한 췌장음의 증상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화학물질 노출은 용매제, 휘발유, 살충제(DDT)등도 가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경우 보호장비 착용이나 안전 수칙을 엄수하여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금연은 췌장뿐 만이 아니라 주요 다른 암들의 발병률과 뇌,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도 낮추게 되므로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시적이지만 국가사업으로 명지병원에서는 무료로 금연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뇨 자체가 췌장암의 증상일 수도 있고, 과도한 음주나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만성췌장염과 겹쳐있기도 합니다.
전체 췌장암 환자 중 약 5-10%에서 유전적 소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부모, 형제 중 가족력이 있으면 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3~6배 정도 높습니다.
췌장암은 평균적으로 70세 정도에 발병을 하지만 40대에도 전술한 췌장암의 증상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비만 또한 췌장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까지 종양표지자 검사를 포함한 혈액 검사나 복부 CT 등의 영상 검사만으로
모든 췌장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복부 CT를 무분별하게 시행하는 것은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위험도도 있고 그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전문가와 상의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상 증세가 있거나 췌장암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는 지체 없이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습관을 버리시고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한 몸에 이상 증세가 있거나 췌장암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병원으로 언제든지 오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C) Myongji hospital. all Rights reserv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