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립선암의 발생은 16,815건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폐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폐암에 이어 2위였습니다.
그리고 폐암과 위암 등의 발생률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과는 달리, 전립선암은 연간 6%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 미루어 볼 때 조만간 미국, 유럽, 일본과 마찬가지로 남성암 발생률 1위가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 별로 보면 60대가 31.5, 70대가 43%, 80대 이상이 17.1% 순서로, 70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2022년 12월 발표 자료)
1) 나이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가 나이입니다.
전립선암은 젊었을 때는 잘 생기지 않는데 50세 이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60대 이후에 늘기 시작하여 70대 이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표준 발생률 : 40대 1.8, 50대 32.7, 60대 143.2, 70대 355.1)
우리나라 역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발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가족력 및 유전력
두 번째 위험 요인은 가족력 및 유전력입니다.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통계 자료를 보면 형제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률이 3배 정도로 높아지고, 일란성 쌍둥이일 경우 한 쪽이 전립선암이라면 다른 쪽도 발생할 확률이 4배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서구화된 식습관
세 번째 위험 요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입니다.
한국인의 식습관이 점점 서구식 식습관인 붉은 육류 섭취가 증가하면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를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전립선암 발생에 중요한 남성호르몬 생성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서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암이나 위암, 대장암 등 다른 암의 발생률은 감소하는데 반해 전립선암은 연간 발생률이 6%씩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생존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의 국내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이 81%였던 것에 비하면 작년에 발표된 국가암통계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95.2%로 향상되었습니다.
암 진행 정도에 따른 생존율은, 국소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9% 이상이며, 원격전이가 있는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9%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전이 전립선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10.2%로 보고되었습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인 만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50세부터는 1년에 1번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이보다 더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 감별 목적으로 전립선 특이 항원(PSA)이라는 피검사를 진행합니다.
PSA는 혈액을 통해 전립선 특이 항원인 PSA의 혈중 농도를 파악해 전립선암을 예측하는 원리로, 대한비뇨의학회에서도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매년 전립선 특이 항원 (PSA) 혈액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염증, 하부요로폐색,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에서 수치가 높게 나온 경우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암이라고 진단받으면 절망하거나 실의에 빠지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일반적으로 진행속도가 느리고 조기 발견 시 치료에 대한 반응도 좋은 착한 암이기 때문에 담당 의료진과 긴밀히 의논하여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하신다면 얼마든지 좋은 예후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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