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된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이 한 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말하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고혈당 등의 위험인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질환군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이 위험인자들의 조합이 특별한 증상은 유발하지 않으면서 죽상동맥경화증에 큰 영향을 주다가 결국 심혈관질환의 발생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50대 이후에는 여성 유병률 높아
최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전체 유병률은 남성에서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사증후군의 연령에 따른 유병률은 여성에서는 40대에서 50대에 이를 때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남성에서는 40-50대에 정점을 형성하다 이후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40대까지는 남성에서 여성에 따라 빈도가 높지만 50대 이후에는 여성에서 남성보다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당뇨환자 중 비만 없이 대사증후군 동반하기도
동양과 서양에서 경험하는 대사증후군의 임상양상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당뇨병 환자 중에는 비만을 동반하지 않으면서도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80% 정도이며 공복혈당 장애나 내당능 장애를 가진 사람에서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0-60% 정도로 당뇨병의 측면에서 보면 대사증후군은 당뇨병의 전단계로 볼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당뇨병의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집니다.
40대 이상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확인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같이 증가하고 대사증후군이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40대 이상의 일반인의 경우 특이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대사증후군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사증후군이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대사증후군의 요소에 따라서 병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