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세동이란?
심장은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 심방, 심실이 규칙적으로 한 번씩 뛰는 것이 정상인데, 심방세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심방이 미세하게 부르르 떠는 양상으로 움직이는 부정맥을 얘기합니다.

국내 심방세동 발생 추이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심방세동의 유병률은 높아지는데,
우리나라도 노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심방세동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발전하면서
개인이 스스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해당 데이터를 갖고 병원을 방문하십니다.

심방세동의 증상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는데,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부 답답함 및 흉통, 피로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상당수에서는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과거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방세동 위험성
심방세동이 있으면 효과적인 혈액 순환이 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심방이 효과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부르르 떨게 되면
그 안에서 혈액이 저류되고, 그 과정에서 혈전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형성된 혈전이 날아가서 뇌경색, 신장경색, 비장경색 등의 전신 색전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고 사망률도 2배가량 높아집니다.
그 외 장기적으로는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과 이로 인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형태
심방세동의 지속시간에 따라 나눠지게 됩니다.
초기에는 정상 동율동 중 잠깐씩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것으로 '발작성 심방세동' 이라고 말합니다.
언제 모습을 나타낼지 모르기에 진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심방세동의 지속시간이 일주일 이상 되는 '지속성 심방세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심방세동이 더욱 진행하면 1년 이상 유지되는 경우도 있게 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상 심박동으로의
전환이 어려운 경우 '영구적 심방세동'이라고 얘기합니다.
초기 단계인 발작성 심방세동 상태에서 치료했을 때는 근치시킬 수 있는 확률이 90% 이상인데
이를 방치하여 2단계, 3단계로 악화되었을 때에는 근치 확률도 점차 낮아지고 치료도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단계의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대부 바람직합니다.
심방세동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응고제를 복용하여 뇌경색 예방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동반질환 및 상태를 파악하여 뇌경색의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 해당될 때 사용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심방세동 리듬에 대해 적절한 심장 박동 수를 유지하는 심박수 조절 치료(rate control)와
정상 동율동을 유지하는 리듬 조절 치료 (rhythm control)와 2가지로 나뉩니다.
두 가지 치료 중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환자의 연령, 심방세동의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심박수 조절은 맥박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심부전의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이미 심장의 변형이 많이 진행되어 리듬 조절이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진행하게 됩니다.
리듬 조절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심방세동을 정상 동율동으로 회복시키고 이를 유지하는 치료입니다.
크게 항부정맥제인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 전기충격요법, 그리고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맥박수 조절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선택을 하고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심방세동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리듬 조절이 여러 가지 예후에 좋은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약물 치료로 리듬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시술을 시행합니다.
대표적인 시술은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한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각 에너지를 이용한 냉각풍선절제술입니다.
두 시술 모두 허벅지 혈관을 통해서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병소를 찾아서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시술적 치료방법을 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약물치료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 시술을 통해
정상 동율동의 유지를 용이하게 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