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관질환이란? 심장에서 나온 피가 온 몸으로 퍼져나가는 길이 혈관이라면, 이러한 혈관 중 심장과 머리 또는 장기와 같이 특수한 신체 부위를 제외한 모든 곳으로 피가 퍼져나가는 길을 말초혈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초혈관은 심장부터 신체의 각 부위까지 혈액을 운반했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며 신체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초혈관 질환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뇌혈관을 제외한 모든 혈관에 발생하는 질병을 말초혈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알아볼 말초동맥질환은 말초혈관질환의 일종으로, 심장이나 뇌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외에 기타 동맥이 좁아져 혈류 흐름의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장 내에서 좁아지는 경우는 관상동맥질환, 뇌의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말초동맥 질환의 증상 말초동맥 질환의 경우 우리가 가장 무서워하고 걱정하는 ‘암’만큼이나 무서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말초동맥 질환의 5년간 생존율은 50% 미만이며, 시술을 받으러 올 정도의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장혈관에 아주 심한 병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약 70% 가량) 심혈관 사망의 빈도가 높습니다. 특히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말초동맥 질환으로는 다리를 지나는 하지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하지동맥 폐색증이 있으며 연령 분포 상 50대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특히 다리 혈관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직립 보행으로 피가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문제를 피할 수 없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다리 혈관 문제는 다리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앉거나 누워 있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걷거나 뛸 때 다리에 통증이 심하고,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면 말초동맥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말초동맥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치료 대부분 말초동맥 질환의 원인은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흡연이나 당뇨,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고령의 나이, 가족력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연의 실천,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의 식단 관리를 통해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헐적 파행증으로 걷거나 운동을 할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합니다. 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은 조기에 말초 동맥질환이 발견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 치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보통 허리 디스크로 다리가 저리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쉬면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근육 및 신경의 괴사와 함께 감각이 사라지고 움직일 수 없어 하지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다리 통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막힌 혈관 부위가 길지만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 혹은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수술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혈관 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서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엔 주로 시술 후 일상 복귀가 빠르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는 스텐트 시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침습적 시술을 통해서 국소 마취 후 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확장시키는 풍선 확장술이나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통해서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예방해줄 수 있습니다. 혈전으로 혈관이 막힌 경우 카테터를 삽입해서 혈전을 흡입하는 색전 흡입술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동맥경화가 심한 경우 혈관 내벽을 깎아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죽종 절제술의 시행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식습관 개선, 수영 혹은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강화하고 엘리베이터 혹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다리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정기적 검진을 받으면서 관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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