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서서히 진행하는 협심증과 달리 심장근육에 분포하는 관상동맥을 혈전이 갑자기 막으면서 심장근육으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 근육조직이 죽게 되는 질병입니다.
이런 혈액 공급의 중단은 흉통과 심장의 기능의 저하, 부정맥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즉각적이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한 가운데가 심하게 조이는 듯한 통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또는 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안색이 창백해지고 체온이 떨어지고 식은 땀이 흐르기도 합니다.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통증이 주로 가슴 아래쪽과 배에 있을 경우 소화불량으로 잘못 알고 병원에 오는 것이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속히 막힌 혈관을 열어 혈액이 순환되게 하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지나기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됩니다. 결국 흉통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빠른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생사를 결정하는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죽상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협착, 예를 들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장기간 구강피임약 복용, 흡연, 과도한 운전, 경쟁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의 사람이 죽상경화증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혈전으로 인한 관상동맥 폐색, 관상동맥의 염증, 혈소판 활성화에 의해서 발생됩니다.
특히 급성 관상동맥혈전증, 죽상경화성 관상동맥의 죽종이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심근경색증의 급성기 동안 사망률은 약 25% 정도입니다.
동맥경화증에 의해 관상동맥의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 지방의 덩어리가 생기면 혈관이 좁아져 이곳으로 피가 잘 지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지방 덩어리가 여러 원인에 의해 파열되게 되면 그 부분에 급속히 피가 엉겨 붙어 혈전이 형성되고 혈관이 막히게 됩니다.
매우 심한 쥐어짜는 듯 한 가슴 통증이 지속 되면 급성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의 발작이 의심되는 경우 무엇보다도 응급실로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심장 근육이 많이 파괴되고 치료가 시작되는 시간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전형적인 증상과 심전도 검사, 그리고 혈액검사를 통해 심근경색을 진단하게 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심근 손상을 최소화하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약물을 투여하는 한편, 병의 원인이 되는 관상동맥의 혈전을 녹이기 위해 혈전 용해제를 주사할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는 뇌출혈의 경력이 있거나 혈압이 너무 높은 경우 등 특별한 상황에서는 약을 투여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으며, 완전히 혈전이 녹지 않아 통증이 가라 앉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응급 관상동맥 조영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혈전 용해제를 주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나 혈전으로 막힌 혈관을 직접 확인하고 풍선과 스텐트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개통하는 응급 관상동맥 조영술 및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스텐트를 이용한 방법이 우선적인 치료법입니다.
관상동맥 조영술을 이용한 혈관치료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풍선을 이용하는데 풍선만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좁아진 혈관을 잘 지지해 주도록 스텐트라는 철망을 삽입합니다. 이 방법도 어려울 경우에는 응급으로 관상동맥을 다른 혈관으로 이어 붙이는 '관상 동맥 우회로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응급 상황을 넘긴 환자는 일단 중환자실로 옮겨져 절대 안정 속에 약물 치료를 계속하며 있을지 모르는 돌발 사태에 대비해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게 됩니다. 입원 중에는 약물 치료를 계속하는 한편 심장 근육의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 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금연은 물론이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병이 있는 경우, 혈압과 혈당을 더 잘 조절하여야 하고, 혈액검사에서 고지혈증이 있으면 식이 습관 조절과 함께 약물 등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조절하여야 합니다. 생활 습관의 변화와 함께 규칙적인 진찰과 꾸준한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별다른 합병증이 없는 경우 약 1주일 이내에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때 심장의 남은 기능과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계속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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