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의 분비샘들과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자궁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부분 폐경기 여성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자궁 내막암에 선행하거나 동시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세포의 비정형이 없을 때는 원인을 제거하면 정상적인 자궁내막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비정상적인 세포들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30%까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궁내막에 여성 호르몬 중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길항작용 없이 난포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로,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가임 여성의 경우에서는 무배란과 관련이 있다. 무배란주기의 경우 황체가 형성되지 않아서 황체호르몬의 길항작용 없이 난포호르몬의 지속적인 자극이 일어난다.
폐경 후 여성에서도 난포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난포호르몬은 난소가 아니라 말초조직 특히 지방조직에서 생긴다. 실제로 비만 여성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 흔히 발생한다.
그 외에도 여성 호르몬 치료 중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만 복용하는 경우,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종양(혹)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 함께 또는 월경 직전에 수반되는 골반통이며, 성교통, 임신율의 저하, 요통, 월경 전 나타나는 질 출혈등이 자궁내막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서 정상적인 자궁내막의 두께는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5~6 mm 이하이고, 호르몬 치료를 하더라도 보통 8 mm 이상 되지는 않는다.
질 출혈과 초음파 검사 등으로 자궁내막 증식증이 의심될 경우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해야 하며, 조직검사로 진단을 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세포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직을 얻는 방법은 내막 흡인술, 소파수술 , 복강경수술을 통한 검체 채취 등이 있다.
1. 자궁내막증에 대한 수술요법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눈에 보이는 모든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거나 파괴하여 없애고, 골반 내 장기와 조직들이 들러붙는 유착을 제거하여 정상 해부학적 구조로 복귀시키는 것이다.수술 후 약 50~75%의 환자에서 통증이 경감되며, 중증 이상의 자궁내막증과 연관된 불임이 발생한 경우 수술을 통해 약 35~60%에서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이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2. 자궁내막증에 대한 약물요법
1) 호르몬 치료: 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증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므로 에스트로겐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조직의 위축을 유도하고 자극에 뒤따른 출혈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 경구용 복합 호르몬제
-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제제
- 게스트리논(Gestrinone)
- 성선자극호르몬 분비 호르몬 작용제(GnRHagonist)
2) 비호르몬 약물치료: 주로 통증에 대한 보조적 치료제로 항염증제, 사이토카인(cytokine)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자궁을 완전히 적출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내막증은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을 보여 매년 5~20%에서 재발하며, 5년 재발률은 40%에 이른다.
질환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한 경우 자궁내막증 발생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일관되는 근거는 부족하며,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보고된 연구도 있다. 최근의 연구에서 수술적 치료 후 경구용 피임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하였을 때 1년까지 재발률이 감소하였지만, 2~3년 이후에는 경구용 피임제로 치료하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재발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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