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는 친구 아버지나 삼촌, 중년이후에는 친구 중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요즘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나도 검사 받아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배뇨나 성기능 문제로 비뇨의학과를 방문하여 검사하다가 우연히 전립선암 진단을 받게 되는 분들은 갑작스러운 진단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위암, 폐암, 대장암에 이어 남성 암 발생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흔한 종양이며,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 또는 가족이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입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가장자리인 말초구역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건강검진이나 우연한 계기로 진단되는 것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전립선암이 많이 진행되어 요도를 압박하게 되면 소변줄기가 약해지거나 방광자극을 일으켜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어렵고, 야간에 배뇨하는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중년 남성에 주로 생기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립선암이 사정관을 침범하면 정액에서 피가 나기도 하며, 전립선암이 전립선 피막을 침범하면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주로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척추뼈로 전이되게 되면 허리가 심하게 아플 수 있고, 골반 림프절로 전이되면 하지의 림프절 순환이 되지 않아 다리가 부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혈액검사 (혈청전립선특이항원, PSA)와 직장 손가락 검사 등을 통해서 의심되는 경우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간단한 검사만으로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를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가 암 검진 사업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개인이 추가적인 건강검진이나 비뇨의학과 방문을 통해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다른 암과 비슷하게 고칼로리, 고단백, 고지방 식단을 피하고, 토마토, 채소, 콩, 녹차, 마늘 등 음식과 각종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암 예방 효과를 맹신하거나 특정 영양소에 치중된 식단을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립선암은 유전성이 있습니다. 가까운 가족이 전립선 암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아버지 또는 아들이 전립선암이 있다면 전립선암의 위험도는 일반인의 2배 정도가 됩니다. 전체 전립선암 중 유전성 전립선 암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90% 정도는 유전과는 상관이 없는 전립선암이지만, 가까운 가족이 전립선암이 있다면 미리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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