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안내
이용안내
건강정보
병원안내
소아들은 흔히 변비 증상을 나타내지만 이러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여 오랜 기가나 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치료가 시작되더라도 어린 아이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것 자체에 대한 반감,
또한 장기간 투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증상이 조금이라도 호전되면 약물을 중단하거나 섣불리 감량하여 호전되던 변비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후 2주 경의 신생아는 보통 4회 이상의 대변을 보지만 생후 1년경은 2회로 줄어들게 되고, 3~4년이 지나면 성인과 유사하게 96%가 하루 3회에서 주 당 3회 정도의 대변을 보게 됩니다.
소아의 변비는 전체 소아의 0.3~28%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소아들의 3~5%가 변비 환자이고, 소아 소화기 영양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의 25% 정도가 변비 환자입니다.
배변 훈련이 시작되는 2~4세 사이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남아에서 좀 더 흔합니다.
주 2회 이하의 배변, 주 1회 이상의 변지림, 변을 참는 행동이나 자세, 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는 증상, 직장 내 큰 대변 덩어리, 대변이 변기를 막는 증상
이 증상들 중 2가지 이상 나타나면 변비로 정의합니다.
소아 변비 환자의 90~95%는 기능성 변비이며, 5~10%만이 기질적 원인을 가집니다. 기능성 변비의 경우에는, 대변을 볼 때 통증을 경험하거나
변이 단단하여 힘들게 배변을 한 적이 있는 경우, 이후에 변의를 느낄 때 참게 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변을 참게 되면 대변이 직장 내에 저류되면서
수분을 잃고 더 딱딱하고 덩어리가 커지게 되며 배변시에 더 큰 통증과 어려움을 유발하게 되므로 대변 저류의 악순환을 초래하게 됩니다
대변이 직장 내에 오래 머무를수록 직장의 감각이 둔화되게 되고 결국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대변을 참는 자세로 인해 항문의 외괄약근과 골반 하부 근육이 피로에 빠지게 되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변을 지리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리한 배변 훈련을 시키거나 식습관의 변화가 있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겪거나 어린이집, 유아원,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변의를 느껴도 화장실 가는 것을 미루게 되는 경우는 변비를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소아 변비의 대부분은 기능성 변비이므로 임상적인 평가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10%에서는 해부학적 이상, 신경학적 이상,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약물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철저한 병력청취와 진찰소견이 바탕이 되고,
내분비적인 요인에 대한 확인을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저류된 대변 확인 및 척추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단순 방사선 촬영을 합니다.
'선천성 거대 결장'과의 감별을 위해 조영제 검사와 직장 항문 내압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연장아에서 직장 항문 내압 검사는 골반 하부 근육과 신경의 부조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소아 변비 치료는 변비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교정하고 소아 변비의 기전과 앞으로의 치료 방침을 이해하여 꾸준하게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변비 치료는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 섭취에 대한 식이요법, 올바른 배변 습관에 대한 훈련인 행동요법, 바이오피드백 치료, 약물 치료 등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도 종류가 다양하며,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적정 용량을, 적정 기간 동안 투여하고, 반응을 보면서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변비 치료의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치료 1년 안에 60% 정도의 환아가 호전되고, 8세 연령에서 8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성공적이었더라도 50%에서는 재발을 경험하고, 30% 정도에서는 청소년기 이후에도 변비 증상을 나타낸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변비 치료 및 변비의 재발을 막고 건강한 배변 습관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소아소화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진이 다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Copyright(c) myongji hospital.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