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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인 측면에서는 소아는 성인과 매우 다릅니다. 성인은 성장과 발달을 마친 상태이지만 소아는 성장과 발달이 진행 중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성인의 경우 신체의 한 부분이 손상되면 손상의 정도가 일정 수준으로 국한되지만, 소아는 한 부위가 손상되었을 때, 그 부분의 성장과 발달이 저하되므로 예상치 못한 미래 손실이 추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소아안과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태어나면 0.1도 안되는 시력을 가졌지만, 만 1세경에는 0.23, 만 3세경에 0.5정도의 시력을 가지는 것이 정상이고, 성인 시력이라고 할 수 있는 1.0 시력은 만 7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얻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력 발달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시력발달이 왕성한 시기는 만 7세경까지 입니다. 그 이후에도 시력발달이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져서 만 13세 이후에는 시력발달이 매우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발달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시기에 시력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력 기능 발달 이상으로 나이에 맞는 시력이 나오지 않는 상태를 '약시'라고 합니다. 약시의 주요원인으로는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 사시, 안구 기형, 소아백내장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약시는 적절한 나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평생 회복될 수 없다는 측변에서 매우 안타까운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나라들에서 소아들을 대상으로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은 검진을 권고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약시의 주요 원인이 되는 굴절이상이나 사시, 기타 안과질환은 겉으로 봐서는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소아안과 진료시기를 놓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 성인과 달리 소아는 자기의 증상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는 점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이미 적절한 시력발달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시력이 안좋은 상태에서 시력이 점점 발달하기 때문에, 즉, 잘 보이는 상태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시력이 좋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소아안과 진료 후에 부모님들이 놀라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
소아의 눈 상태는 소아안과에서 직접 검사해보지 않으면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유아 검진이나 학교 신체검사에서 시력을 측정하여 약시 환아를 빨리 찾아내고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지만, 검사가 정확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검사방법이 미흡한 측면이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소아는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한 번쯤은 소아안과 전문의를 찾아서 시력검사, 사시검사, 눈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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