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침이란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말합니다
의학적 정의로는 3주 미만의 기침은 급성기침, 3~8주 사이의 기침은 아급성 기침, 8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만성 기침이라고 하여 여러 질병을 생각하고 감별해야 합니다.
전 인구의 10%가 넘게 만성 기침을 앓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은 물론, 미세먼지, 음주력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 질환
우리나라에서는 만성 기침 원인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는 상기도기침증후군으로 주로 목 뒤로 넘어가는 코가래에 의해서 목이 자극되어 기침이 발생됩니다.
세번째 흔한 원인으로는 위산이 역류되어 발생하는 위식도 역류증이 있습니다. 속쓰림이나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누워 있을 때 역류가 잘 되어 증상이 잘 발생하여 만성 기침을 유발합니다.
이외에 호흡기질환에 의한 만성 기침의 원인으로는 호산구성 기관지염, 폐렴이나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 흡연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이 있습니다.
상기도기침증후군
상기도기침증후군은 주로 비염, 축농증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부비동염, 비인후염과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주 증상인 기침과 함께 목 뒤로 분비물이 넘어가는 느낌, 목 뒤의 가려움증이나 이물감, 코막힘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진찰 시에는 인두 뒤쪽으로 분비물이 흘러 내리거나 붙어 있는 것이 관찰되며 인후 점막의 조약돌 모양의 변화도 관찰됩니다.
이비인후과적 검사나 알레르기 검사, 엑스선검사를 통해 감염성인지 알레르기성인지 감별을 해서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항알레르기 약제, 필요 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천식
호흡곤란이나 천명이 동반된 전형적인 기관지 천식도 있지만, 기침만을 유일한 증상으로 하는 기침 이형 천식이란 것이 있습니다.
대게 마른 기침을 발작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하게 되며 주로 밤이나 새벽에 발생됩니다. 물론 담배 연기나 자극적인 냄새, 운동, 찬 공기 등에 노출하면 증상이 더 악화하기도 합니다.
진단은 일반적인 기관지 천식과 유사합니다.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 기능 검사를 통한 기도 가역성을 증명하거나, 기관지유발검사를 통해 기도 과민성을 증명하거나,
기관지유별검사를 통해 기도 과민성을 증명하면 진단 되게 됩니다. 치료도 흡입용 스테로이드와 같이 천식 치료제를 사용하며, 흡입 기관지 확장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이외의 원인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에서 사용하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에 의해 발생되는 약제 유발성 기침도 있습니다.
약을 중단하고 1~4주 이내에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고, 완전히 기침이 소실되는 데에 3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위, 식도 역류 질환도 만성 기침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속쓰림이나 신트림 등의 위, 식도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도 70% 이상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기 호흡기 질환이 아닌데 만성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위내시경 또는 24시간 식도 수소이온농도 측정검사로 위, 식도 역류 질환은 아닌지 감별 검사를 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 위식도 역류 질환이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험적 치료를 통해 치료 반응을 관찰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