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눈을 적신 후 코 안쪽으로 배출되는데, 보통 눈물의 양이 많지 않고 눈물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흐르기 때문에 눈물이 흐른 것을 체감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나오거나, 눈물길이 막힐 경우
배출에 장애가 생겨 눈물흘림증(눈물길폐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는 원인은?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눈물샘에 과도한 자극으로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눈물배출기관이 폐쇄되는 경우인데
대부분의 눈물흘림증은 눈물배출장애로 인한 경우입니다.
① 눈물과다분비의 경우 눈물샘에 대한 과도한 신경자극, 속눈썹 찔림,
반사적 눈물흘림이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반사적 눈물흘림이란 눈의 윤활작용을 하는 기초 눈물이 적은 건성안 환자가 외부 자극에
눈이 노출되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생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② 눈물배출장애는 눈물배출기관인 눈물점, 눈물소관, 눈물주머니, 코눈물관 중 어느 한 곳 이상에서
폐쇄나 기능저하가 생겨 눈물이 안구의 표면을 적신 뒤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눈물흘림증은 세극등현미경으로 눈 표면을 관찰해 진단하는데,
눈물길에 물을 흘려보거나(관류) 특수한 침으로 눈물길을 검사합니다.
이밖에도 눈물길의 좁아진 정도와 막힌 위치 등을 알아보기 위해 눈물길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을까요?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속눈썹 찌름과 같은 눈꺼풀 문제는 눈꺼풀 교정 치료로, 반사적 눈물흘림에 대해서는
인공눈물 사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눈물배출장애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코와 눈물관 사이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코 눈물관 개통술’, 좁아진 눈물길에 실리콘 관을 넣어 통로를 넓히는 ‘실리콘관 삽입술’,
눈물주머니에서 코안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만드는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
결막·눈물주머니·코안을 연결하는 ‘결막 눈물주머니 코안 연결술’ 등을 통해 눈물의 배출을 도울 수 있습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독서, 티비시청 등
눈이 마르기 쉬운 상황 직전에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 눈물길과 눈 주변의 반복적인 염증 발생이 눈물길폐쇄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만큼,
결막염이나 눈꺼풀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