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성 사용으로 인하여 성대 점막에 굳은 살이 생기고 용종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전화 상담원, 유치원 선생님, 학원강사, 가수, 성악가..)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많이 생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잘못된 발성 습관, 과도한 음주나 흡연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 증상은 쉰 목소리이며 특히 목소리가 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보통 때보다 쉰 목소리가 쉽게 나아지지 않으며 심한 경우에는 목소리 사용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성대 결절, 폴립 등은 적절한 음성치료 또는 후두미세수술을 통하여 쉽게 완치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인후두염
지속적인 위산의 역류가 후두 및 성대의 점막을 자극하여 발생하며 주된 증상은 목안의 이물감, 쉰 목소리, 잦은 헛기침, 연하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가슴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충분한 음성 휴식과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성대 마비
성대의 어느 한쪽의 움직임이 없어짐으로써 음성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쉰 목소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며 대개의 경우 그 증상이 성대결절이나 폴립으로 인한 증상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납니다. 아무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갑상선 수술이나 폐 수술 이후에 후두신경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폐암이나 식도암이 발전하여 후두신경 손상을 초래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경피적 성대 주입술이라는 수술을 통하여 증상을 쉽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후두암
쉰 목소리가 수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질 경우에는 성대 및 후두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음성장애의 정확한 진단의 필요성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과도한 흡연, 점점 더 심해지는 음성변화, 삼킴, 통증,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초기 후두암이라면 간단한 레이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도 충분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이와 같이 목소리가 변할 수 있는 질환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 중에는 쉽게 치료가 가능하고 심각하지 않은 병도 있지만 후두암과 같이 계속 놓아두었을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병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들 사이의 주된 증상이 대부분 목소리 변화에서 시작하고 질환 사이의 증상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