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감염병 연구 및 자원 공유’ 협약
감염병 환자 검체·병원체 활용, 백신·치료제·진단제 공동연구 활성화
2022년 명지병원 인체유래물은행 개소 기념 심포지엄(9월)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임병권)와 ‘감염병 연구 및 자원 공유·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감염병 환자 검체 및 병원체 공유·활용을 통해 공동연구 활성화는 물론,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제 개발로 보건의료산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행장 김문정)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글로벌 감염병 연구자원은행(GISB)을 중심으로 신·변종 감염병 대응 대비를 위한 ▲감염병 환자 검체 및 병원체 공여 ▲자원의 특성 분석 ▲항생제내성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류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에 협력하기로 했다.
명지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지난해 8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은 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간에게서 얻은 조직이나 혈액, 체액, 세포, DNA 등의 정보를 수집·보관하고, 이를 연구에 이용 및 제공해 왔다.
특히 명지병원은 지난 19일에는 고양특례시와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인체유래물은행을 비롯한 인체자원은행의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연구와 교류에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임병권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감염병 진단·예방·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원천물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해 온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명지병원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생물자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감염병 자원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명지병원은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선도적인 대응은 물론, 인체유래물은행을 비롯한 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정밀의료 실현에 앞장서왔다”면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감염병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상호 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